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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이지 피아 2018년 6-7월
    2018 2018. 6. 6. 17:48



    스테이지 피아 칸사이, 2018/6-7

    COVER PICK UP

    츠마부키 사토시



    무대 위에서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을지 모색하고 싶다



    1989년 초연 이래, 1992년과 2001년, 작년에는 가부키로도 상연된 노다 히데키의 대표작 [위작 만개한 벚나무숲 아래서(贋作 桜の森の満開の下)]. 노다 특유의 언어유희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초기 명작이 드디어 NODA・MAP 공연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주인공인 미미오는 츠마부키가 연기한다. 



    2007년의 첫 무대 이후, 벌써 다섯 번이나 NODA・MAP 작품을 경험한 츠마부키 사토시. 그에게 NODA・MAP이란 어떤 존재인가?


    연기란 재밌고 즐거운 것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해주는 존재가 NODA・MAP이네요. 작년에 [아시아토히메(足跡姫~時代錯誤冬幽霊~)]라는 작품에 참가했을 때, 연극 리허설과는 달리 공연하는 동안에만 존재하는 내가 있다는 걸 처음으로 깨달았어요. 그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관객과 함께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연극에서는 반드시 존재합니다. 무척 중독적인 '연기의 맛'이라고 하면 좋을까요. 점점 연기가 좋아지는 건 사실이고, 지금은 어찌 됐건 노다 씨한테 질질 끌려가는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게 마음이 참 편해요.



    [만개한 벚나무숲 아래서(桜の森の満開の下)]와 [요나가히메와 미미오(夜長姫と耳男)]를 주축으로, 수많은 사카구치 안고의 작품을 대담하게 엮어 노다만의 작품 세계를 구성하는 이 작품. 재연을 열망하는 목소리가 굉장했다는 인기작이기도 하다.


    물론 부담은 되지만, 우선 저를 불러주셨다는 것 자체가 단순히 행복해요. 제게 노다 씨는 연극의 아버지 같은 존재니까요. 그 마음에는 답하고 싶어요. 작품은 읽을 때마다 새롭게 발견하는 부분이 있는, 정말 재밌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그속의 미미오는 인간의 약함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는 남자. 미미오가 그 약함에서 나온 이면을 본 뒤, 어떻게 변해가는가. 그 결과를 저도 너무 기대하고 있어요.



    후카츠 에리와 다카라즈카 퇴단 후 첫 남자 역에 도전하는 아마미 유키 등 이번에도 주연급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모두 대단한 분들이니까요. 잘도 이런 사람들을 모았어요. 이 기회에 마음껏 몸을 맞대보려고요. (웃음) 그리고 매번 생각하지만, 말만 앞서는 일이 없을 것. 저는 원래 영상 속의 인간이라, 보이는 것이 정답이라고 구실을 만들기 쉬워요. 하지만 풍부하게 발상하면서도, 감정에 휩쓸리지 않도록. 그리고 무대 위에서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을지, 다시 한번 모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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