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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센트 데이즈] 피아 영화생활 인터뷰
    2018 2018. 3. 10. 19:45



    츠마부키 사토시, "드라마로 만들고 싶다"고 기획부터 함께한 [이노센트 데이즈]에 담은 열의를 말하다

    피아 영화생활, 2018/3/7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WOWOW의 [연속드라마W 이노센트 데이즈]에 처음으로 출연, 주연을 맡았다. 소꿉친구인 여성 사형수, 다나카 유키노(다케우치 유코)가 무죄임을 믿고 그의 과거와 사건의 진상을 쫓는 주인공 사사키 신이치를 연기한다. 원작은 영화 [이별까지 7일](2014)의 하야미 카즈히사가 쓴 동명 미스터리로, 영화 [우행록](2017)의 감독 이시카와 케이와 다시 한 팀을 이뤘다. 처음으로 드라마 기획자로서도 이름을 올린 츠마부키는 "내가 주연이 아니라도 좋았다"고 말한다. 그 말에 담긴 진의는 무엇일까?



    츠마부키는 친분이 있던 하야미에게 원작을 받아 접했다. 많은 책을 읽어왔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그때부터 드라마로 만들면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정도로 긴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면 짧아서 아까워요. 많은 인물이 등장해서 드라마라면 각각의 인물들을 제대로 그려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2016년 가을, 하야미에게 "원작을 나한테 맡겨줄 수 없을까"라며 직접 전화해 기획이 시작되었다. 영상화를 앞두고 감독으로 지명한 사람은 최근에 [우행록]으로 함께 일한 이시카와였다. 로만 폴란스키 등을 배출한 폴란드 국립영화대학 출신의 귀재. [우행록]은 누쿠이 도쿠로의 소설을 원작으로, 미궁에 빠진 엘리트 가족 살인 사건을 취재하는 주간지 기자(츠마부키)를 중심으로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는 미스터리다. 그는 섬세한 연출에 매료당했다고 한다. "이시카와 씨라면, 원작이나 각본을 더욱 재밌게 만들 거라는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수많은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츠마부키지만, 이번에는 드라마라는 형태를 고집했다. "요즘 드라마는 1화 완결 형태가 주되지만, 그런 식으로는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제가 어렸을 때 봤던 드라마는 다음 화가 기대돼서 그 두근거림을 참을 수가 없었거든요. 그런 드라마가 만들고 싶었어요." 그의 마음을 온전히 받아준 것이 WOWOW였다. 





    츠마부키는 의외의 말도 꺼냈다. "처음에 '드라마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는, 제가 주연이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어요. 소설은 신이치를 주인공으로 그린 이야기가 아니라서 유키노가 주인공이어도 좋지 않을까. 하지만 프로듀서가 '신이치를 주인공으로 세워도 되겠지?'라고 하길래 '네'. (웃음) 신이치가 눈에 띄면 띌수록 그렇게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어떤 의미로는 조연이라고 생각하며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런 유키노 역은 드라마 [런치의 여왕], 영화 [봄의 눈], [나리, 이자이옵니다!]에서 함께한 다케유치 유코가 연기한다. "정말로 기뻤어요. '이건 끝났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다케우치 유코라는 배우를 신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거의 얼굴을 볼 일이 없었어요. 가끔 만나도 이야기상, 그렇게 대화할 마음이 생기지 않아서 바로 대기실로 돌아갔기 때문에 '사람이 변했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지만요."라며 웃는다.


    드라마 제작에 있어서는 원작자인 하야미, 각본을 맡은 고토 노리코 등과 툭 터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라스트 신에 대해서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출구'를 찾으려 애썼다. "처음으로 함께한 스태프가 많았는데요, 이 드라마를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이 전해져서 '분명히 좋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가득해요. 정말로 이 소설에 반했기 때문에, 여러분과도 같은 마음을 공유하고 싶어요. 첫 화를 보면 반드시 마지막 화까지 보게 되리라는 자신이 있습니다."


    미국의 인기 드라마에서는 출연자가 제작에 이름을 올리는 일이 늘어나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드문 일이다. 츠마부키의 도전이 드라마계에 새로운 조류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된다. 



    http://cinema.pia.co.jp/news/0/74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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