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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노] 츠마부키 사토시, 아야노 고 시네마 투데이 인터뷰
    2016 2017. 10. 9. 14:06



    츠마부키 사토시 & 아야노 고, 동거 생활 진상에 직격! 어째서 그렇게까지?

    시네마 투데이, 2016/8/20



    영화 [분노]에서 동성 커플을 연기한 츠마부키 사토시(35)와 아야노 고(34). 촬영 중 두 사람은 2주에 걸쳐 동거하며, 서로를 역할 명으로 부르면서 역을 만들어갔다고 한다. "고와 같은 곳을 보고 있었기에 이렇게 해낼 수 있었다"고 하는 츠마부키를 향해, "츠마부키 씨와의 공동 작업은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을 곱씹는 아야노. 만날 수 없는 날에는 괴로워 질투심까지 생겨났다는 두 사람이 '역할을 뛰어넘은' 감정을 다시 돌아보았다. 


    [악인]에 이어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을 이상일 감독이 영화화한 이번 작품은 1년 전의 미해결 살인 사건을 축으로, 도쿄, 오키나와, 치바를 무대로 해 세 이야기를 펼치는 군상극. 대기업 통신 회사에 다니는 엘리트 샐러리맨 후지타 유마(츠마부키)는 어느 날 신주쿠의 핫텐바에서 정체 불명의 남자 오오니시 나오토(아야노)와 만나 동거 생활을 시작하는데.......


    이번이 이 감독과 3번째 작업인 츠마부키. 발 빠르게 유마 역에 지원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전작인 [악인] 때, 감독님과 [브로크백 마운틴]을 봤는데, 히스 레저의 분위기에 반해버려서. 그게 머리 한구석에 남아있었던 거겠죠. 여태까지 일본 영화에서 게이를 제대로 그린 작품이 없으니까, [분노]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은 순간 손을 들었어요."





    "사소한 일들이 기뻤다."


    우선 "유마와 별 차이 없는 생활을 하고 싶었다"는 츠마부키는 게이 역할인 배우들과 함께 신주쿠 니쵸메의 술집과 클럽을 다니고, 호텔 수영장에서 파티를 열며 촬영 전부터 역을 만들기 시작. 그리고 아야노의 첫 촬영 날, 핫텐바에서 만나는 신을 촬영하던 중,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함께 살아볼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일상생활의 평범한 분위를 내고 싶었기 때문에, 동거하면서 깨닫는 일들이 너무 중요했어요. 같은 왁스를 쓰고, '잘 자'나 '다녀왔어'라고 인사할 수 있는 상대가 있는 것, 칫솔이 두 개 나란히 있는 것같이 사소한 일들이 기뻤어요"라며 웃는 얼굴로 말하는 츠마부키. 


    한편 아야노도 "촬영 현장을 사나흘 비웠다가 오랜만에 재회했을 때, 츠마부키 씨의 말로 설명이 안 되는 (애타게 기다린 듯한) 표정이 사랑스러웠다"고 고백. 게다가 나오토의 시선으로 완성된 작품을 봤을 때는 "다른 남자와 만날 때는 (츠마부키가) 이런 경박한 표정을 짓는구나" 하고 질투했다면서, "이런 남자를 가볍다고 하는구나, 조심해야지"라며 웃었다. 


    그러나 "역을 만든다고, 뭐든지 해도 된다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츠마부키는 "이번에는 같은 곳을 보고 선 배우(아야노)가 우연히 함께했다. 이건 무척 드문 경우라서, 이 작품을 만났기 때문에 생긴 기적"이라고 동거를 하게 된 경위를 설명.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에 동의하는 아야노도 "사람에 따라 역을 만드는 방식이 다르니까, 동거하지 않아도 그것 또한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저랑 츠마부키 씨가 같은 위치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인 거고요"라며 목소리에 힘을 준다. 또 "역을 둘이서 만드는 일은 웬만해선 경험하기 어려운 일. 이런 걸 여성 배우분께 바라는 게 안 되는 거니까요. 배우로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라고 만족한 표정을 띠었다.


    영화를 보면, 확실히 두 사람은 유마와 나오토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강하게 끌려 있었다. 인터뷰 이후, 며칠 지나지 않아 츠마부키의 '축하할만한' 소식이 없었다면, 영화라고는 해도 '도대체 어디까지 가는 건가' 조금 당황했을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극 중의 두 사람은 진심으로 사랑을 키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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