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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비너스] 츠마부키 사토시, 요시타카 유리코 mi-mollet 인터뷰2020 2020. 10. 17. 00:21
[츠마부키 사토시 x 요시타카 유리코] 위험한 걸 알면서도 끌리는 것은?
mi-mollet, 2020/10/10
어린 시절, 어머니의 재혼으로 대부호 야가미가의 일원이 되었으나, 연을 끊고 집을 떠난 테시마 하쿠로의 앞에 갑자기 수수께끼의 여자 야가미 카에데가 나타난다. 이부동생 아키토의 아내라고 자신을 소개한 카에데는 의부의 죽음이 머지않았으며, 유산상속인인 아키토가 행방불명되었다고 말한다.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의 [위험한 비너스]는 그런 화려한 일족의 유산쟁탈전을 뚜렷한 캐릭터의 등장인물들로 스릴 넘치며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는 서스펜스다. 6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여 하쿠로를 연기하는 츠마부키 사토시와 수수께끼의 미녀 카에데로 최고의 희극 연기를 선보일 요시타카 유리코, 그들의 코믹한 대담에 드라마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다.한 손에 술을 들고 신나서 나타났다. 이미지대로라고 생각했다 (츠마부키)
요시타카 유리코 (이하, 요시타카) 일로서는 처음 뵙는 거죠.
츠마부키 사토시 (이하, 츠마부키) 전에 노래방에서 노는데, 술을 든 네가 신나서 합류한 일은 있었지만. (웃음) 함께 연기하는 건 처음이죠. 무척 붙임성이 좋은 이미지였지만,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마음의 거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다가와요. 어떤 얘기를 했더라? 어디서 가장 오래 살았는지, 먹는 건 뭘 좋아하는지... 아, 최후의 만찬으로는 뭘 먹고 싶은지도 물어봤었다.
요시타카 긴 테이블이 있는 세트가 있어서, 최후의 만찬이구나, 뭘 먹을래? 고기겠네, 어떤 고기? 이런 얘기요. 츠마부키 씨도 무척 친해지기 쉬운 분이셔서, 저로서는 기대되는 4개월. 츠마부키 씨는 인내의 4개월이네요. (웃음)
츠마부키 그래도 덕분에 현장이 무척 밝아요. 요시타카 씨가 무드 메이커가 되어줘서.
요시타카 츠마부키 씨야말로 정말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솔직하게 말하는 분이라, 얘기하기 정말 재밌어요. 지금까지 일을 함께한 적이 없어서 서로를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신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점은 드라마에서 츠마부키 씨가 연기하는 하쿠로랑 닮은 걸지도 몰라요.카에데는 요시타카 씨 그 자체. 밝고 매력적이지만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다 (츠마부키)
츠마부키 하쿠로는 얼핏 단순하고 가벼운 표면적인 타입으로 보이지만, 과거에 얽매인 사람이기도 하고, 의외로 생각이 깊기도 해요. 속에 숨긴 것이 스며 나오도록 연기하고 싶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씨의 작품 속 주인공은 [갈릴레오]처럼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하쿠로는 미덥지 못하고 망상하는 버릇도 있고 인간미가 넘친다고 할까요. 배우로서는 '나쁜 부분도 폭넓게 연기할 수 있는 재밌는 역'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요.
요시타카 하쿠로는 여자한테 약하잖아요. 조금 귀엽기만 해도 '너무 귀여워!'로 보여.
츠마부키 카에데는 평소의 요시타카 씨 그 자체지. 다양한 얼굴을 가진, 종잡을 수 없는 느낌을 무척 잘 표현해.
요시타카 카에데는 밝고 매력적이지만 정의감이 강해서 물러설 수 없는 부분도 있는 사람. 다양한 표정을 갖고 있어, 카에데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쩌면 카에데가 범인이 아닐지, 다양한 추측이 가능하도록 여러 표정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츠마부키 조금 진지해졌을 때 무척 매력적이고. 소설 속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적인 카에데가 된 것 같아.
요시타카 좀 더 인간적인 느낌이지. 반대로 하쿠로에게 휘둘리는 전개도 있을 법해.위험할수록 끌린다. 내 경우에는 '한 잔만 더'일까 (요시타카)
츠마부키 카에데가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점이 조마조마해요. 강한 사람이니까 어떻게 되긴 하는데. 안 된다고 해도 혼자서 가버리는 점이.
요시타카 위험할수록 좀 더 끌리잖아요.
츠마부키 확실히 하지 말라고 할수록 끌리는 점은 있네.
요시타카 제 경우에는 '한 잔만 더'가 위험해서....
츠마부키 그건 위험하네. (웃음) 왜, 카에데는 상대가 남자여도 바로 단둘이서 만나잖아? 야가미가의 양자인 유마(딘 후지오카)도 진짜 여자 문제 많을 위험한 놈인데. 속아 넘어갈까 봐 조마조마해.
요시타카 하쿠로가 더 속아 넘어갈 것 같지 않아요? 사람을 보는 눈이 전혀 없으니까. (웃음) [사토라레]라는 영화 있잖아요. 주위에 내 마음이 다 들리는데, 자기만 모르는 얘기. 하쿠로는 그 '사토라레'인가 싶을 정도로 주위에서 속마음을 다 알아.
츠마부키 그건 그래. (웃음)
요시타카 카에데는 아마도 힘든 일을 겪어도 바로 잊는 타입일 거예요. 생굴을 먹고 식중독에 걸려도, 또 먹는다든지요.
츠마부키 사생활도 그런 건 아니겠죠? (웃음)
요시타카 나랑 통할지도요. 무리일지 몰라도 무리해버리니까. 역으로서는 사람을 믿지 못하면서도, 마지막 순간에는 사람을 믿고 싶은 사람일까. 그게 카에데의 인간미라고 봐주신다면 무척 행복할 겁니다.츠마부키 씨의 연기가 매력적이라 보면 안 될 때도 보고 싶어진다 (요시타카)
요시타카 카에데와 하쿠로의 거리가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가까워질지, 저희도 아직 모르지만 기대됩니다. 버디 같은 느낌에는 매일 쌓여가는 상성도 드러나겠죠.
츠마부키 각본은 원작 이상으로 코믹한 부분이 많아서, 템포 좋은 대화를 연기할 것이 기대돼요.
요시타카 츠마부키 씨의 연기가 무척 매력적이고 재밌습니다. 하쿠로 쪽을 보면 안 될 때도 보고 싶어져요.
츠마부키 저도 요시타카 씨와 연기하는 게 단순하게 즐거워요. 상성이 맞는 걸까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이 표현되는 것 같아요.
요시타카 저도 함께하면서 편하고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어요. 의지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츠마부키 씨의 발목을 잡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할게요.
츠마부키 원작보다도 훨씬 한 사람, 한 사람의 캐릭터가 도드라져요.
요시타카 인간의 욕망이 뒤섞인 화려한 일족의 군상을 그린다는 것만으로도 재밌는데, 자물쇠 하나가 풀리면 무너질 듯이 수수께끼가 풀리는 이른바 미스터리한 분위기도 기분 좋죠.
츠마부키 전개가 무척 빨라요. 각화마다 볼거리도 있고, 전편을 통해 '빨리 다음 편이 보고 싶어!'라는 생각이 드는 드라마로 만들고 싶습니다.
요시타카 무엇보다 츠마부키 씨가 6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니까요, 츠마부키 씨의 표정에서 한순간도 눈을 떼지 말고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츠마부키 마지막에 나한테 다 미루지 마. (웃음)댓글